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연체율이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연체율도 함께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역 경제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가계부채 연체율이 저소득층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오늘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가계 부채 총잔액이 18조 8천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1천910억 달러, 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부채 총 연체율은 4.8%로 직전 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뉴욕 연은은 신용카드 대출과 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다소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는 반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뚜렷한 악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증가가 두드러진다는 점이 이번 보고서의 핵심으로 지목됐습니다. 뉴욕 연은은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실업률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지역 노동시장이 약화될수록 해당 지역 가계가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와 지역 경기 둔화가 겹칠 경우 주택담보대출 연체 문제가 미국 경제 전반의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