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정부가 연방 재난 지원을 요청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승인 여부는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지사 조쉬 그린은 지난 3월 23일 대통령 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으며, 이는 잔해 제거와 기반시설 복구, 주택 지원 등 연방재난관리청의 지원을 받기 위한 절차입니다. 연방 하원의원 질토쿠다 의원은 국토안보부의 재난 요청이 전국적으로 밀려 있고, 내부 리더십 변화도 있어 승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연방과 주, 카운티 당국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결과가 향후 지원 규모와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복구 자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택을 잃은 주민들은 온라인 모금 활동을 통해 재건 비용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업체 월마트는 25만 달러를 기부하며 구호 활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4월 ‘자원봉사의 달’을 맞아 지역 사회의 참여를 독려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카누 하와이(Kanu Hawaii)는 피해 복구와 연계된 다양한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 활동부터 식량 지원, 주거 지원, 노인과 청소년 돌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Hawaiian Humane Society는 이재민들이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임시 보호 프로그램 참여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의 참여도 독려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관광청은 이른바 ‘볼런투어리즘’을 통해 방문객들이 지역 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하와이의 문화와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복구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폭풍의 규모를 보여주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하와이대학교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하와이 전역에 2조 갤런이 넘는 비가 내렸으며, 일부 지역은 평년 대비 최대 30배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하와이 메소넷 관측망에서는 시속 135마일에 달하는 강풍도 관측되는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데이터가 향후 재난 대비와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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