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로웰이 하와이 서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카우아이와 오아후를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까지 바닷물이 밀려드는가 하면,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오아후와 카우아이의 공립학교와 하와이대 캠퍼스도 오늘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허리케인 로웰이 가까이 지나간 카우아이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이 도로와 주택가를 빠르게 집어삼키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와이니하 지역에서는 도로가 급격히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주민이 차량을 몰고 위험한 물길을 빠져나와 대피했습니다. 동부 카파히와 와일루아 일대에서도 폭우로 하천이 범람했고, 대량의 토사와 큰 나무들이 바다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오아후 서부 마카하에서는 높은 파도가 도로까지 덮치면서 파란색 하이웨이가 한때 전면 폐쇄됐고, 청인가 콘도미니엄 1층 주택 여러 곳에도 바닷물이 밀려들었습니다. 남쪽 해안에서는 30피트에 가까운 높은 파도가 예상되면서 전문 서퍼들이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하와이 안전 당국은 중형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대피하여 나가지 말 것을 강하게 당부했습니다. 폭풍이 더해진 오아후와 카우아이의 공립학교와 하와이어 컬렉스는 오늘 하루 휴교했습니다. 당국은 로웰이 점차 하와이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뒤따르는 열대성 수증기로 폭우와 돌발 홍수 위험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