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로웰의 높은 파도와 폭풍 해일로 오아후 서부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마카하에서는 주택과 콘도미니엄이 큰 피해를 입었고, 퍼링턴 하이웨이 일부 구간은 모래와 잔해로 통제됐습니다. 한편 적십자는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허리케인 로웰이 지나간 뒤 오아후 서부 마카하 지역에는 거센 파도가 남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퍼링턴 하이웨이는 마일리와 나나쿨리 사이 구간이 모래와 잔해로 폐쇄됐고, 차량들은 파아케아 로드로 우회하면서 출근길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마카하 비치 캐배너스에서는 약 300명의 주민들이 안전을 확인했지만, 1층 라나이와 건물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특히 일부 주택은 완전히 파괴됐고, 지붕과 창문 등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관리 측은 약 22피트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보안카메라까지 파손됐으며, 정전으로 현재 발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집 안까지 밀려든 바닷물로 냉동식품을 모두 잃는 등 수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앞으로를 대비해 비상 발전기 마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모래와 잔해로 뒤덮였지만, 주민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일상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적십자는 카우아이를 비롯한 하와이 전역에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해 긴급 구호에 나섰습니다. 5개 대피소에 간이침대와 담요, 위생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번 폭풍으로 약 300명이 하와이 각 지역의 대피시설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적십자는 피해 복구에는 지역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자원봉사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Previous articleH-1 고속도로 뺑소니 사고…54세 여성 치료 중 숨져
Next article허리케인 로웰 강타한 카우아이…도로·전력·주택 피해 속 복구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