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가 여러 섬에 수백 대에 달하는 감시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이 사용될 예정인데, 범죄 예방과 농업 피해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생활 침해와 연방 이민단속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와이주 법집행국, DLE가 여러 섬에 자동 번호판 인식, ALPR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약 400대가 설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재러드 레둘라 DLE 국장은 현재 설치 대수와 장소를 결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레둘라 국장은 이 기술이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방 이민단속에 카메라 정보가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민단속에 사용하는 것은 부서 정책과 자신의 지시에 모두 위배된다며 DLE는 이민단속을 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카메라의 주요 활용 분야 가운데 하나는 하와이섬을 중심으로 한 농업 범죄 대응입니다. USDA 조사에 따르면 2년 전 하와이 농장에서 9천 건이 넘는 무단침입과 2천 건 이상의 절도, 약 8백 건의 기물파손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특히 외진 농장이나 야간에 발생하는 범죄는 경찰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카메라가 수사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오아후 돼지사냥협회 측도 농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무단침입이나 불법행위를 기록하고 시간이 표시된 증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민들은 ALPR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고 수집된 정보가 얼마나 보관되는지 등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와 투명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DLE는 관련 기술에 대한 정보와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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