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섬 하수처리시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올해 계절성 철새 이동과 관련해 하와이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보건당국은 일반 주민의 감염 위험은 낮지만 가금류 사육 농가와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카우아이섬 동부 하수처리시설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가 검출돼 보건당국이 감시와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주 보건국은 지난 10월 14일 이스트 카우아이 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H5N1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검사 결과는 지난 26일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계절성 철새 이동과 관련해 하와이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 내 감염된 야생동물과 가금류에서 주로 발견되는 D1.1 유전자형이 하와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검출이 실제 사람의 감염 사례나 지역사회 전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감염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반 주민들의 감염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금류 사육 농가와 개인 사육장 운영자들에게는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는 젖소에도 감염될 수 있다며, 살균 처리된 우유는 안전하지만, 비살균 생우유는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야생 조류의 사체를 발견할 경우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일회용 장갑이나 비닐봉지를 이용해 처리한 뒤, 이중으로 밀봉해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손과 의류, 신발 등을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금류나 야생동물에서 집단적인 질병 또는 비정상적인 폐사가 발생하면 하와이주 농업·생물보안국 동물산업부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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