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는 하와이 한인 역사를 되짚어보는 프로젝트가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묘비 탁본 프로젝트’를 진행할 주역들이 모여 앞으로의 일정과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100여년 전 하와이에 거주한 5천600여명의 한인들 중 3천 여명의 성인 대다수는 조국 광복을 위한 각종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3천여명의 한인들 중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은 사람은 100여명에 불과합니다. ‘탁본 프로젝트’는 이처럼 존재했지만 현재까지 기억되지 못하고 있는 영웅들을 되찾고 추모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워크샵에는 탁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하와이한인이민연구소,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 KBFD의 관계자들과 프로젝트 진행을 도와줄 하와이 전통 공예가, 교수진, 하와이 독립유공자후손 등이 참석했습니다. 탁본 프로젝트의 주최가 되는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애드워드 슐츠 회장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한의준 담임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러한 뜻깊은 프로젝트에 하와이한인단체들이 연합하여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탁본 프로젝트가 잊혀진 영웅들을 되찾는 것과 더불어 초기 하와이 이민자의 마지막 흔적일 수 있는 묘비를 본 떠 영구적으로 기록한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한의준 담임목사 //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워크샵은 본행사로 탁본을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실습시간에는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에서 주문제작한 전통한지와 먹을 이용해 하와이 전통 공예가인 이상윤 화백이 직접 탁본 작업의 시범을 보여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앞으로 오아후 푸우이키와 마우이 섬에서 진행될 탁본 작업은 KBFD가 영상으로 담아 추후 다큐멘터리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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