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빅스텝이 모기지 금리 급등과 더불어 실질적인 주택 착공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가파른 금리인상에 맞닥뜨린 미국의 주택 경기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무부는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14.4% 급감한 155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는 1년여 만의 최저치입니다. 월간 감소폭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봄 이후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착공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9만 건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7% 감소한 170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허가 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주택건설 시장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매달 대폭 높이는 상황이 시장에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연초 3.5% 수준에 불과했던 모기지 금리가 최근 5%대 후반으로 치솟자 주택 수요도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Previous article美 56% “이미 경기침체“
Next article마우이 경찰, 경찰국장에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