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지만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전쟁인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았습니다.

하와이에서는 6.25를 맞아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추모행사와 기념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펀치볼 국립묘지에서는 72주년 6.25전쟁 기념행사가 주호놀룰루총영사관과 한국전참전용사회 하와이 챕터1의 공동 주최로 열렸습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양국 군 관계자와 정부기관, 한인단체장들과 동포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림팩훈련 차 하와이를 방문한 해군들도 함께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홍석인 호놀룰루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하와이 챕터1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6.25전쟁은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와 같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의 동맹 관계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쟁에 참여한 약 17만명의 한국군과 4만여명의 미군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전사했으며 그들의 희생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미 동맹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INT 존 아퀼리노 사령관 / 인도태평양사령부

이 날 행사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는 전달식도 진행됐습니다. 전달식과 함께 림팩훈련에 참여한 최연소 해군인 안준성 수병은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도 이날 미군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보은상자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참전용사들을 위해 보은상자는 오아후, 빅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등 각 섬에 거주하고 있는 200여명의 한국전 미군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자문위원들이 직접 자택을 방문하거나 메일로 보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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