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가 나란히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인기를 끌던 단독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는 6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2% 감소한 156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8만 건을 하회했습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0.6% 감소한 169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허가 건수도 작년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인기를 끌던 단독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주택 재고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로 인해 주택 매매 건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일부 매도인은 호가를 낮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