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등으로 해안 침식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국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카일루아 비치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수십 년 동안 지속된 해안 침식으로 카일루아 비치(Kailua Beach)에 있던 나무 두 그루가 맥없이 바다로 쓰러졌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는 모래와 탁 트인 공간을 이유로 카일루아 비치를 미국 10대 해변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2019년에는 닥터비치(Doctor Beach)가 카일루아 비치를 미국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이전에 과학자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카일루아 비치의 모래사장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호놀룰루시는 최근 10년 동안 모래사장을 지키기 위해 적어도 두 번 이상 모래를 보충했습니다. 시 당국은 카일루아 비치의 침식을 막기 위해 사구 복원 프로젝트와 초목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올해 카일루아 비치에서 9그루의 나무를 제거하지만 뿌리 부분은 그대로 남겨 둔다는 계획입니다. 뿌리 부분이 일부 모래를 억제하고 해안 침식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Previous article옐런 美재무 “물가잡기 할 일 더 있다”…강달러 지속 재확인
Next articleDOE, 공립학교 평균 성적↗, 평균에 뒤쳐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