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력한 가운데 구인난이 계속되자 일부 업종과 기업은 면접을 생략하고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든 직종에서 면접을 생략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창고업과 소매업 등 이직률이 높은 직장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마존이나 메타 등 빅테크들과 월마트, 포드 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주로 사무직을 대상으로 잇달아 감원에 나섰지만 이른바 블루칼라 분야에서는 일손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일자리는 26만3천개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 20만개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10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천30만 개로 구직자 수인 610만 명을 크게 넘었습니다. 이처럼 노동시장에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고용주들은 대학 학위뿐 아니라 신원 조사나 경력요건까지 포기하고 남보다 빠르게 직원 채용에 나섰고 있습니다. 일자리 사이트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기업이 근로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임금 인상과 보너스 지급 등의 방법을 다 썼고 이제 남은 것은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물류회사 UPS는 채용 면접을 하지 않고 소포 취급 직원과 비정규직 운송기사를 대규모로 채용했습니다.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지원자가 지원서를 보낸 후 24시간 이내에 채용 제안서를 보냈고, 의류회사 갭은 창고 업무 직원에 대해 면접을 하지 않았습니다. 맷 레이버리 UPS 이사는 창고 근로자와 일부 배달 기사 등 계절 근로자 중 약 80%가 면접 없이 채용되며, 지원 후 25분 이내에 채용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올해 10만 명 이상의 계절 근로자를 채용하려고 하지만, 작년보다 구인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UPS는 일부 정규직에 대해서도 채용 면접을 면제하고 있습니다.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면접 없이 직원을 뽑는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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