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선조들의 마지막 흔적을 기록하고 보존해 다음 세대에 알리기 위해 시작된 ‘탁본 프로젝트’ 전시가 어제 호놀룰루 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된 탁본 프로젝트는 KBFD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오는 3월 1일 특집 방송으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KBFD가 공동으로 진행한 ‘탁본 프로젝트’의 전시가 어제 호놀룰루 시청에서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에드워스 슐츠 회장은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년여 동안 진행해온 탁본 프로젝트와 이민 선조들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이민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특별전에 한인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한인 이민 1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선조들의 유산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이런 특별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릭 블랑지아디 시장 / 호놀룰루시
탁본은 옛 비석에 새겨진 글자나 그림을 한지와 먹을 이용해 원형 그대로 찍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탁본 프로젝트는 120년 전, 자신들은 누리지도 못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하와이 한인 이민 선조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그들의 마지막 흔적을 기록해 다음 세대에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지원하고 미주한인재단 하와이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KBFD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하와이 한인회, 마우이 한인회 등이 참여하는 범 동포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된 탁본 프로젝트의 준비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3월 1일 한국 방송사를 통해 하와이의 독립운동 활동상을 알리고, 이와 함께 하와이 KBFD와 미주 본토 TAN TV를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