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사건은 끊이질 않는 소식인데요. 테네시주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오늘 오전 총격이 발생해 학생 3명과 어른 3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 학교 출신의 28세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3분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출동해 14분 만인 10시 27분께 총격범을 제압했습니다. 총격범은 경찰과의 교전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학생 등 희생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이 초등학교가 교회가 운영하는 곳이어서 학교에 경찰관이 상주하거나 배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총격범이 10대 여성으로 보인다고 했다가 확인 결과 이 지역과 이 학교 출신의 28세 여성이라고 정정하고 총기난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돌격 소총 2정과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고 학교의 교회로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는 2001년 설립됐으며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약 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교사 수는 33명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사건 등 미 전역에서 총기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129번째입니다.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합니다. 지난해 있었던 총기 난사 사건은 총 647건이었으며 2021년에는 690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기 난사에 국한하지 않고 총기로 인한 사망 사례를 모두 포함할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에서 나온 총기 관련 사망자는 총 7천6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2020년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나 청소년보다 총기로 인해 사망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더 많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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