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펄하버. 하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아픈 역사와 깊은 의미가 깃든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펄하버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한국전쟁의 호국을 연결하는 역사적 공간입니다.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 당시, 그 현장에는 한국계 미군들과 하와이의 한인 이민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와이에서 활동했던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권도인 선생을 비롯한 많은 한인들은 폭격 피해 현장을 지원하며 역사 속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후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일본이 항복하게 되었고, 그 항복문서에 서명한 장소가 바로 진주만에 정박 중이던 미주리함이었습니다. 이는 곧 대한민국 독립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미주리함은 한국 현대사에서도 중요한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주리함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장 먼저 한국을 향해 출동한 미군 군함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군함 백두산함 또한 하와이 펄하버에서 출항해, 전쟁 초기 북한군의 부산 침공을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해전의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한국전쟁에서 해전은 단순한 전투를 넘어, 전쟁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 왔습니다. 저희 KBFD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코드네임 1950을 오늘과 내일, 2부작으로 나누어 방송합니다. 오늘 24일과 내일 25일 저녁 6시 50분, 하와이와 한국이 함께 써내려간 격동의 역사 이야기.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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