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 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산불로 인해 94세 여성이 숨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경보 시스템과 주민 대응 방식에도 많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적절한 경보 앱을 사용하더라도 프로필 설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알림이 가지 않는다는 점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일요일, 하와이 오아후섬 서쪽 메일리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약 55에이커의 면적을 태웠고, 주택 두 채와 창고형 건물 여러 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소식은, 이 화재로 인해 94세 여성이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릭 블랜지어드 / 호놀룰루 시장] “이 화재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으며, 이 분이 목숨을 잃으신 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해당 여성이 대피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주민들이 당국의 대피 명령을 거부했다는 보고가 잇따랐습니다.

[릭 블랜지어드 / 호놀룰루 시장]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건조한 지역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그곳에 남아 위험을 감수하려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현명한 선택이 아닙니다.”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과 대피 거부는 현장을 지키는 구조대원들에게도 큰 부담입니다.

[사만다 데코르테 / 하와이 주 상원의원] “주민들이 실제 위험에 처해 있음에도 대피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매우 실망스럽고, 구조대원들에게도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일부 주민은 아예 대피 경보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당국은 주민들이 여전히 **기존 앱인 HNL Info**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경보 시스템인 HNL Alerts를 통한 알림이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와이 주정부가 운영하는 재난 경보 시스템 HNL Alerts 엡에 가입하면 산불이나 대피 명령 등 중요한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됩니다. 하지만 사용자 설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런 알림도 받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주민들에게 HNL Alerts 앱 사용과 알림 설정을 점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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