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 대륙과 떨어진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불법 폭죽 유입은 수십 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해 알리아마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새해 전야 폭죽 폭발 사고 이후, 사법당국은 단속과 압수 활동을 대폭 강화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와이는 생활 필수품의 90% 이상을 외부에서 수입하는 구조로, 모든 화물을 일일이 검사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이 틈을 타 불법 폭죽은 수년간 항공과 해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입돼 왔습니다. 주요 해운사들은 사법당국과 협력해 의심 화물을 선별하고 있으며, 문제가 의심되는 컨테이너는 물류 흐름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별도로 옮겨 정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불법 폭죽은 우편 시스템을 통해서도 반입되고 있습니다. 우편 당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압수량이 해마다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무게 기준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불법 폭죽은 명절이나 연말에 국한되지 않고, 연중 내내 발송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와이 법집행국은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밀반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새해 전야에는 드론을 띄워 현장 단속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에는 폭죽을 반납하면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폭죽 반납 행사’도 진행해, 올해 들어서만 수십 톤의 불법 폭죽을 회수했습니다. 우편을 통한 불법 폭죽 유통을 막기 위해 최대 25만 달러의 신고 포상금 제도도 시행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 통과된 새 법안은 불법 폭죽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중범죄로 처벌하도록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사법당국은 이번 새해 전야 단속을 음주운전과 폭력 신고 대응과 함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알리아마누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조치입니다. 당시 주택 차고에 보관돼 있던 대량의 불법 폭죽이 폭발해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강화된 단속과 처벌, 그리고 주민들의 제보가 불법 폭죽 사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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