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에 대응하기 위해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감면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 동안, 연 소득 2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주 세금 감면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지사는 해당 소득 계층이 이미 연방 정부 차원의 추가 세제 혜택을 받아온 점을 언급하며, 연방 정부 정책 변화로 인해 하와이 주가 약 30억 달러의 재정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 같은 세제 조정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주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세금 감면을 일시 중단할 경우 약 18억 달러의 세수 확보가 가능하며, 이 가운데 6억 달러는 식량 안보 프로그램과 식료품 세금 공제 확대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주지사는 연방 예산 삭감이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측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주 하원의원들은 세금 인상보다는 주 정부 규모 축소와 지출 절감이 우선이라며, 정부 지원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주의회는 아직 특정 방안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회는 실제 연방 예산 삭감 규모와 세제 변경으로 확보될 재원, 그리고 향후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세제 개편 논의는 연방 정부 정책 변화가 하와이 주 재정과 주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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