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이나 산불 당시 사이렌이 울리지 않을 걸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마우이 카운티 비상관리국 책임자는 사이렌을 울리지 않기로 한 결정이 옳다는 견해를 고수했습니다.

마우이 카운티 비상관리국(Maui County’s Emergency Management Agency) 책임자는 화재가 라하이나 마을을 집어삼킬 때 경고 사이렌을 울리지 않기로 한 결정을 다시 한번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 기관의 책임자인 허먼 안다야(Herman Andaya)는 사이렌은 주로 쓰나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사이렌을 울리면 대중은 불길을 향해 내륙으로 달려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안다야의 방어 논리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사이렌이 울렸다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고 밖을 보거나 최소한 대피할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사이렌이 잠자는 사람들을 깨웠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와이비상관리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이렌 소리는 121 데시벨입니다. 이 사이트는 또한 사이렌 경보를 산불을 포함한 다양한 자연재해와 인위적 사건에 사용되는 모든 위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가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화재 당시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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