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야의 사임으로 마우이는 재난 대응이 한창일 때 관리 책임자가 없는 상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리처드 비센(Richard Bissen)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가능한 빨리 이 중요한 직책에 누군가를 배치할 것이며 곧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디야는 사임 전날인 수요일 기자 회견에서 라하이나에서 비상 사이렌을 울리면 사람들이 불 속으로 도망칠 수 있다며 사이렌을 울리지 않기로 한 결정을 옹호한 바 있습니다. 사이렌은 산불을 포함해 모든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안디야의 해명은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이 발생한 날 밤 안다야의 행방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라하이나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수백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망자 중에는 가족 전체가 차나 집에 웅크리고 있는 시신으로 발견된 사례도 있어 산불의 속도와 경고가 없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실종자 가족에게 신원 확인을 돕기 위해 DNA 샘플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참사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불에 탄 시신은 여러가지 독특한 문제를 안고 있어 신원 확인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화재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지문이나 DNA 분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하이나 산불로 인해 수백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황에서 FBI는 특히 부모나 형제자매, 자녀에게 DNA 채취를 요청하여 수색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FBI는 성명을 통해 DNA 샘플은 보관되지 않으며 피해자 신원 확인을 돕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