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산불 참사를 겪은 라하이나 피해 현장을 살피고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각 방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어제 오전 마우이 라하이나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카훌루이 공항을 통해 마우이에 도착한 뒤 공항에 마중 나와 있는 조시 그린 주지사와 하와이 연방 의회 대표단 등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라하이나로 이동한 뒤 폐허로 변한 라하이나를 둘러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조시 그린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속하게 승인한 연방 재난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생존자들을 위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오후 4시 45분 마우이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라하이나 참사가 일어난지 2주가 지난 후에 이뤄져, 지각 방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소 115명이 사망하고 수백채의 주택과 사업체가 파괴됐으며 유명한 항구는 폐허로 남았습니다. 연방 재난관리청의 한 관계자는 라하이나에서 일어난 참사는 다른 어떤 재난과도 비교할 수 없다면서 이런 유형의 재난은 복구하기가 엄청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사망자 27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11명의 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