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이나에서의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당국은 유독성 잔해를 치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수는 여전히 115명입니다.
사체탐지견이 투입된 수색 복구팀이 몇 주에 걸쳐 불에 탄 라하이나 구조물의 잔해를 샅샅이 뒤지는 작업을 거의 완료했습니다. 당국은 이제 독성 잔해를 제거하고 산더미처럼 쌓인 재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방 환경청(EPA) 직원들은 이미 라하이나에 도착해 살충제, 솔벤트, 가스, 석면 등 유해 물질 제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카운티는 주민들이 파괴된 부동산으로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습니다. 독성 물질이 제거되면 연방 환경청은 재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거나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분해성 물질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런 다음 연방 정부의 자금과 부동산 소유주의 허가를 받아 대규모 잔해 제거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리처드 비센(Richard Bissen)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이 지역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카운티는 지역사회의 이익을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 정부와 마우이 카운티는 라하이나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이끌 기관으로 육군 공병단(U.S. Army Corps of Engineers)이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작업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며 카운티는 앞으로 주민들에게 소지품 회수 가능 여부 등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잔해 제거 작업으로의 전환은 라하이나 산불 이후 수백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현재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5명으로 며칠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중 51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대부분 DNA 기술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존 펠레티어(John Pelletier) 마우이 경찰국장은 최소 110건의 실종 신고가 공식적으로 경찰국에 접수됐고 이 중 미 판정건은 5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확인된 실종자 명단은 388명이며 확인되지 않은 명단에는 1천명 이상의 이름이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