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마우이 지역 재개방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웨스트 마우이 관광객을 막아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주민과 여행 관계자 사이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조시 그린(Josh Green) 주지사는 지난주 웨스트 마우이 지역 재개방일이 10월 8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곳에는 마우이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하나인 카아나팔리 비치(Kaanapali Beach)가 있고 관광청에 따르면 마우이 내 숙박시설의 50% 이상이 웨스트 마우이 지역에 위치해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8월 8일에 있었던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로 거주하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호텔이 영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약 3천명의 노조원 중 상당수가 해고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주 정부가 적십자와 협력해 관광객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대피소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을 두 세개의 호텔에 집중시키고 다른 호텔은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민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관광업계는 카아나팔리 출입이 금지된 상황에서 마우이 여행을 판매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 여행사 직원은 거의 모든 고객이 카아나팔리 지역의 객실을 예약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직원은 아마도 80%가 웨스트 마우이 지역에서 숙박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마우이에서 휴가를 보내는 관광객들에게 분개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주지사가 정한 10월 8일 재개방 날짜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수백명의 노동자 계층과 가정, 중소기업과 대화를 나눈 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재개방 날짜를 미루자는 온라인 청원은 시작한 지 24시간만에 3천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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