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연방 정부에서는 방역지침 완화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주 정부에서 방역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주(州) 정부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 시간표를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스크를 포함한 코로나 방역 조치의 완화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외부 보건 전문가들과 팬데믹 출구 전략은 물론 새로운 정상을 뜻하는 ‘뉴노멀’로의 전환 계획을 논의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런 물밑 활동은 눈에 보이는 현실과 충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이 아무런 전략이나 밑그림을 내놓지 않는 사이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주 정부들이 잇따라 연방정부를 앞질러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CNN에 따르면 이날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를 발표한 곳은 모두 9개 주입니다. 뉴욕·로드아일랜드·캘리포니아·일리노이주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겠다고 밝혔고, 델라웨어·매사추세츠·뉴저지·오리건·코네티컷주는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사추세츠주를 뺀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곳입니다. 이들의 규제 완화 결정이 주목받는 것은 이들 주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권고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주의 마스크 의무화 폐지가 사실상 미 전역의 마스크 의무화 폐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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