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수도국이 레드힐 사태와 관련해 해군을 상대로 12억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군이 이번 청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1년 11월 해군의 레드힐 지하 연료 저장 시설에서 수천 갤런의 연료가 누출되면서 인근 상수도가 오염되었고 수천 명의 하와이 가정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호놀룰루 수도국(BWS)은 레드힐 사태에 대응하는데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해군을 상대로 12억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호놀룰루 수도국 매니저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어니 라우(Ernie Lau)는 레드힐 지하 시설에서 연료가 유출되어 수자원 시스템을 오염시켰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해군은 6개월 이내에 불법 행위 청구에 응답해야 합니다. 만약 거부된다면 다음 단계는 연방법원에서 긴 소송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해군은 수도국의 청구를 접수했고 이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레드힐 시설의 연료 제거 작업은 현재 99.5% 완료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에서 1억 갤런 이상의 연료가 제거됐습니다. 그러나 시설 폐쇄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연료 탱크를 비우는 데만 최소 2억 8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치에는 완화 또는 모니터링과 관련된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라우는 현재 수도국의 위기 대응 비용은 우리 모두가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비용에는 수질 모니터링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12억 달러 청구액의 대부분은 연료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폐쇄해야 했던 할라바 갱도와 두 개의 작은 우정을 교체하는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번 소송은 호놀룰루 수도국이 2028년까지 수도 요금을 매년 8~10% 인상하여 사실상 수돗물값을 50% 이상 올리려고 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 인상분의 일부는 레드힐 사태와 관련된 비용을 충당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수도국은 요금 인상의 대부분이 인건비, 운영비, 수리비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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