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와 맞물려 더욱 교묘해진 각종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몇 주 전, 카일루아에 거주하는 말리아 짐머만(Malia Zimmerman)은 아만다 데이비스(Amanda Davis)라는 사람으로부터 음성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이 칼라헤오 고등학교(Kalaheo High School) 운동부에서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짐머만은 본토 억양을 가진 사람이 칼라헤오 고등학교라고 제대로 말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일 년에 세 번은 이런 전화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번호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에 기부금을 요청하는 카를로스(Carlos)라는 사람으로부터 또 다른 전화를 받았고 이 음성 메시지를 칼라헤오 교장 제임스 리퍼드(James Rippard)에게 전달했습니다. 리퍼드 교장은 짐머만에게 이메일을 통해 칼라헤오 고등학교에서는 전화 또는 다른 통신 수단을 통해 모금 활동을 권유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해당 전화번호를 차단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짐머만은 자선단체를 지원하고 싶고 학교와 팀을 지원하고 싶은 사람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맥카시(John McCarthy) 전 호놀룰루 경찰국 차장은 모든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상대방이 전화했을 때 너무 조급해하거나 꼭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소비자보호국(BBS)은 연말을 맞아 많은 광고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면서 이중 사기를 위한 이메일과 문자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메일 또는 소셜 미디어에서 발송되는 링크를 클릭하기 보다는, 해당 회사의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어떤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메일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링크는 가짜 웹사이트로 리디렉션될 수 있고, 시스템에 악성코드인 멀웨어를 깔리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