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을 할 때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아후의 한 하이킹 그룹이 구글에 관광객이 죽을 뻔한 추락사고가 있었던 하이킹 코스를 지도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12일 34살의 관광객이 온라인 지도를 보고 누우아누(Nuuanu) 트레일 등반 도중 1천 피트 높이에서 떨어졌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자 오아후의 한 하이킹 그룹은 구글에 위험한 누우아누 하이킹 코스를 지도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영상은 등산객들이 굴뚝(Chimney)이라고 부르는 팔리 노치스(Pali Notches) 트레일의 일부를 보여줍니다. 하이킹 그룹인 오아후 하이킹 커뮤니티(Oahu Hiking Community)는 이 깎아지른 듯한 수직 절벽을 오르는 것은 하이킹이 아니라 암벽 등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관광객 이안 스나이더(Ian Snyder)는 혼자서 밧줄을 이용해 산을 내려가야 했지만, 올라가기도 전에 추락했습니다. 스나이더는 누우아누의 팔리 노치스 트레일 근처 코올라우 서밋 트레일(Koolau Summit Trail)에서 추락했습니다. 스나이더는 구글(Google) 지도를 통해 와아라 리지(Waahila Ridge)에서 올림푸스 산(Mt. Olympus)을 거쳐 코올라우 서밋까지 간 다음 팔리 노치스로 가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지도에는 거의 5시간, 9마일이 걸리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더 위험하고 어려운 코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아후 하이킹 커뮤니티는 구글이 지도를 삭제하거나 최소한 경고문구라도 표시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커뮤니티는 구글에 연락을 취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레일의 난이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올 트레일즈(All Trails) 앱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 앱에는 휴대폰이 수신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운로드 가능한 지도도 있습니다. 스나이더는 그 앱도 사용했지만, 더 긴 트레일을 가야 했기 때문에 더 짧은 구글 지도 경로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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