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에바에 위치한 퀸스 메디컬 센터 웨스트 오아후 병원 응급실은 환자들이 몰리면서 응급 환자들의 수용이 불가한 수준까지 이르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오아후의 응급실 수용 가능 병상은 245개로, 이는 오아후 내 10개 병원을 모두 합친 숫자입니다. 호놀룰루 응급 구조대원들은 매일 평균 150에서 2백여 명의 환자들을 응급실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 구조대원들은 911 신고를 받은 뒤로부터 20분 안에 환자를 병원에 인계하는 것이 정상적인 업무인데, 최근 응급 환자가 급증하면서 환자들이 3시간 이상을 기다려야만 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지난 몇 달 사이 오아후에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의 수가 급증했다면서, 특히 퀸스 병원 웨스트 오아후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퀸스 병원 웨스트 오아후는 최근 신규 주택 단지들이 대규모로 들어서면서, 에바를 비롯해, 마카하에서 카폴레이, 와이파후, 그리고 와이피오 지역까지의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이 지역 주민이 일하러 도심으로 나오지 않고 자택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들 역시 지역 병원을 더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밖에 의료 관계자들은 고질적인 의사 부족 현상도 이 같은 응급실 수용 어려움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응급실을 찾는 단기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장기 치료를 요구하는 병원 병상과 널싱홈들의 수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 8일 기준 오아후 전역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2천 4백여 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4백여 명이 증가한 수치로 하와이주 병실 부족 현상도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그러나 환자가 위독할 경우, 환자와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해 바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면서 위급하지 않은 환자들은 911에 전화를 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것보다는 가까운 얼전트 케어(Urgent care)를 방문하는 것이 하와이 응급실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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