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밤 카폴레이 경찰서 근처에서 묻지마 폭행으로 잔인하게 살해된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피해자는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던 48살의 린다 존슨으로, 그녀를 간병했던 데이비드 퐁은 존슨이 눈에 띄는 것이 많았던 사람이라고 회상했습니다. 약 20년전 존슨은 치료받지 못한 정신질환과 약물 중독으로 고통받는 홈리스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어에 능통한 존슨은 미드-퍼시픽 교육기관에서 졸업했고 훌라를 추며 자라 와이키키에서 엔터테이너로 활동했습니다. 퐁은 존슨이 거리에서 벗어나 치료를 받고 안정되도록 도운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거의 15년 동안 존슨은 여러 요양원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일요일 존슨은 와이키키에서 해변 개방 시간 이후에 해변에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퐁은 존슨이 월요일 새벽 카피올라니 경찰서에서 풀려났고 자신에겐 월요일 밤 10시가 넘어 존슨이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퐁은 만약 그전에 연락이 왔다면 그녀를 정신과 평가를 위해 병원 응급실로 데려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존슨을 돌본 사람들은 그녀의 죽음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의 비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살해 용의자인 마이클 암스트롱 2급 살인혐의로 구금 상태에 있지만 기소는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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