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수도국이 지난 2021년 발생한 레드힐 해군 기지 식수 오염 사건 이후 처음으로 식수 오염방지 모니터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 이상 식수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수도국 측의 설명입니다.
지난 2021년 레드힐 해군 기지에서 연료 누출로 인해 식수가 오염됐고, 천여 명의 군 기지 거주자들이 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오염수를 마셨던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피부병이나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수도국은 어제부터 40피트 높이의 중장비를 이용해 할라바 교도소 인근과 레드힐 지역에서 지하로 땅을 파고 지하 300피트 아래에 수질을 검사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수도국 관계자들은 이 모니터를 이용해 지하에서 수도관 파열 등으로 인해 수돗물이 오염됐는지 등의 여부를 쉽게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수도국은 앞으로 6개월에 걸쳐서 현재 7개 모니터 벽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며, 총 81만 3천 달러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아후 주민들이 내는 수도 요금으로 충당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