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13살 소년이 동급생을 성폭행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2명의 13살 소년이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주 교육국은 이달 초, 워싱턴 중학교에서 13살 소년이 동급생을 성폭행했으며, 이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에 담아 학교 친구들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같은 특수 학급에서 수업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다른 13살 소년 역시 체포됐는데, 경찰은 이 소년의 체포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워싱턴 중학교 캠퍼스 내 화장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믿고 학교에 보낼 수가 없다면서 이러한 사건이 학교 캠퍼스 안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중학교에는 2명의 경비원이 수업 전과 방과 후 학교를 돌며 순찰을 하고 있으며, 학교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이 감시 카메라의 녹화 여부와 수시로 확인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피해 학생의 변호인은 학생들이 학교에 있을 때는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만 한다면서, 학교 측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변호인은 학교 측이 실시간으로 캠퍼스 내 감시 카메라를 확인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워싱턴 중학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회 시간에 교장이 직접 나와 설명했으며, 카운슬러가 정신적으로 충격을 입은 학생들을 위해 상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피해 학생의 변호인은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즉시 성폭력 예방 센터 핫라인에 신고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만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14살 이하의 미성년자 촉법소년으로, 소년 보호 사건에 해당되 비공개가 원칙이며 가정 법원에서 재판이 열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