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근처에서 지나가던 20대 여성에게 염산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정신이상자에 의해 묻지 마 염산 테러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청부 염산 테러 사건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은 지난 1월 발생한 알라모아나 염산 테러 사건과 지난해 밀릴라니에서 발생한 염산 테러 사건의 용의자들이 같은 감옥에 수용됐으며, 밀릴라니 염산 테러 사건의 용의자였던 폴 카메론의 계획하에 2차 염산 테러 사건이 알라모아나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밀릴라니에서 발생한 염산 테러 사건의 경우 용의자인 카메론이 피해 여성인 다비나 리콘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이에 격분해 그녀에게 염산을 뿌리고 도주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카메론은 피의자 신분으로 교도소에 수용됐는데, 이곳에서 약물 사용과 폭행 등의 혐의로 자신의 감방에 함께 수용된 세바스찬 메콴과 만났습니다. 카메론은 메콴에게 보석금을 대신 내주는 조건으로 염산 테러 사건을 벌일 것을 청부했습니다. 카메론은 이 두 번째 염산 테러 사건이 발생할 경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밀릴라니 염산 테러 사건의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는 것을 계획하고 이러한 청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부받은 멕콴은 당시 길을 가던 20대 중국 교환 교사인 여성에게 염산을 뿌렸습니다. 멕콴과 이 중국인 교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기 때문에 카메론의 청부로 인해 무고한 20대 여성이 큰 피해를 보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청부한 카메론과 이에 동조한 멕콴에게 살인 모의 혐의를 더 부과했다면서 이들이 앞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밀릴라니 염산 테러 사건으로 피해를 본 여성인 리콘은, 카메론의 민낯이 벗겨졌다면서, 청부 사건까지 저지른 그의 악행이 세상에 드러나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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