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희 하와이 주를 제외한 본토 49개 주는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한 상황입니다. 하와이 주 정부도 새로운 마스크 지침을 예고한 가운데 연방정부가 곧 새로운 코로나 방역 지침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이르면 내일 혹은 다음주 초에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새로운 코로나 방역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N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CDC는 현재 ‘코로나의 전염이 상당하거나 높은 수준’인 카운티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전체 카운티의 97%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새로운 기준은 이 지침의 문구는 그대로 유지하되 지역사회 내 전염의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을 바꾸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확진자 수만을 봤는데 앞으로는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사망처럼 코로나로 인한 유의미한 파급 효과까지 고려하는 쪽으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최근 7일간의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 코로나 검사의 양성 판정 비율을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준이 업데이트되면 ‘전염이 상당하거나 높은’ 카운티가 줄어들 것이라고 CDC 과학자는 말했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 사태가 2년을 넘겨 사람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확산세는 꺾이면서 방역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CNN은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고, 미국에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중증을 덜 유발한다는 점이 기준을 변경하려는 사유가 됐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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