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신종 전화 사기 사건이 증가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 남성의 경우, 자신이 충분히 전화 사기를 피해갈 수 있었다고 자신해왔지만 3만 4천달러를 순식간에 사기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이 신종 전화 사기 사건은 기존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사기 수법과는 달리 매우 치밀하며, 전화를 걸었을 때 신분 도용을 당할 만큼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사기 대상을 찾아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만 4천달러를 사기당한 한 남성은 이같은 전화 사기 사건이 고령층을 대상으로만 일어난다고 생각했다면서, 전화를 건 상대가 자신의 정보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알았고 전화번호 역시 인증된 번호와 같았기 때문에 깜빡 속아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전화를 건 사기범이 자신이 며칠동안 어디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했는지, 얼마의 금액을 사용했는지 등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용카드 회사에서 전화를 걸어온 것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화 사기범이 개인 정보를 물어왔을때 순순히 이를 알려줬고 이들은 전화를 끊은지 몇시간만에 3만 4천달러를 빼내갔다고 말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의 전화 사기 담당 전문가는 이 남성의 경우와 같이 신용카드 사용 정보 등을 전부 다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들이 신용카드 정보가 새어나간 것을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신용카드 회사나 금융회사들이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다 강한 규제와 관리를 해야만 한다면서 이들 회사들의 정보 유출로 인해 개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3만 4천달러를 사기 당한 남성의 경우, 금융회사인 피델리티로부터 만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2만 4천달러의 경우, 이 남성이 비밀번호를 가르쳐줬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화가 걸려오더라도 다시 본인이 전화를 걸겠다고 해서 상대방이 금융회사나 신용카드사에서 전화한 것이 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융회사나 신용카드사의 경우, 위급 상황에서는 전화 메시지를 남기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번호는 응답하지 말아야 하며,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전화를 끊고 다시 전화를 걸되, 전화를 걸어온 상대방이 준 번호가 아닌 공인된 대표번호로 다시 전화해야만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특히 소셜 시큐리티 번호등이나 크레딧 카드 번호등의 정보는 절대로 말하지 말고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을 경우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핫라인 등에 신고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