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우이 라하이나 산불 이후 주택 소유주들이 내야 하는 주택보험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하이나 화재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 주택을 더 이상 소유하지 못 하는 일도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험회사들은 그동안 큰 손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러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주택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회사들은, 지난해 마우이 화재로 보험회사들이 큰 손해를 입었고,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우이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보험회사들이 파산 수준에 이를 만큼의 손해를 보고 있어서 보험에 들 수 있는 자격 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하거나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보험 갱신을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보험회사들이 갱신하지 못한다고 연락을 해오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다른 보험회사를 찾아 재산보험을 들고 있는데, 이 경우, 보험료가 급격히 오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은 연간 5백 달러 이상의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심할 경우, 연간 8백 달러였던 콘도 재산보험이 연간 8천 달러로 인상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 소유주들은 매달 지급해야만 하는 비용이 급격히 늘고 있어서 심하면 집을 포기해야만 하는 일도 있다고 우려를 했습니다. 하지만 하와이 보험회사들은 지난 5년 동안 하와이에서 입은 손해가 1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이를 충당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소유주들은 각종 물가 인상과 더불어 보험료 인상도 예상했던 부분이기는 하지만 10배와 같은 급격한 인상이 아니기만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