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높기로 악명높은 하와이에서 가정에서 구매하는 거의 모든 물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연방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노동 통계국의 조사 결과, 지난 5월 하와이의 물가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렌트는 12%, 식료품 가격은 7%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중고차량의 경우 지난해보다 9% 가까이 가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판매업자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코비드 팬더믹 이후 새로운 차량이 만들어지지 않아 중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았던 것과 비교해 최근에는 신차 입고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 중고차 가격이 하락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고차 가격은 거의 코비드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밖에 이번 연방 정부의 조사에서 하와이 의류 품목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8% 정도 가격 하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같은 가격 하락에 대해 실제 체감과는 다른 결과라면서 하와이에서 모든 것이 올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의류 가격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올랐다면서 연방 정부의 결과를 믿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방 정부는 호놀룰루 지역 근처 사업체들로부터 자료를 받아 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호놀룰루의 경우, 미 전국과 비교해 표본 숫자가 적어 오차 범위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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