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하이나 화재 당시 사람들은 물론 애완동물까지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던 마우이 소방대원들과 응급 구조대원들이 이번에는 이들 애완동물의 살 곳 마련을 위해 나섰습니다.
소방대원들과 구조대원들이 라하이나 화재 당시 구출된 애완동물과 함께 마우이 휴메인 소사이어티 달력에 실을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마우이 휴메인 소사이어티 측은 이번에 찍은 사진 중 주민투표를 통해 12장을 선정해 내년 달력에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대원들과 구조대원들은 모든 사람에게 알려질 달력에 실릴 사진을 촬영한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면서 하지만 커뮤니티를 위한 일에 동참하는 뜻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사진을 찍은 애완동물 중에는 라하이나 화재 발생 이후 2일 만에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애완견 로만도 포함됐습니다. 로만은 발견 당시 살아는 있었지만,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로만은 주인과 다시 만나 치료와 보살핌을 받으며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진 촬영과 관련해 마우이 휴메인 소사이어티 측은 오는 8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투표 한 건당 1달러가 기부된다고 밝히면서 많은 주민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모금된 기금은 전액 마우이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전달되며, 라하이나 화재로 집을 잃은 홈리스 애완동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