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당국이 최근 발생한 케왈로 베이즌 지역에서의 산호초 훼손이 선박의 닻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그동안 이 지역 산호초 훼손과 관련한 원인 조사에 나선 바 있습니다.
주 토지와 자연 자원국은 케왈로 베이즌 지역에서의 산호초가 많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이에 대한 원인 분석에 나선 바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과학자들이 포함된 수중 다이버들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산호초의 훼손 정도와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킴 풀러 박사는 산호초가 80피트 길이 정도로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곳을 지나던 선박의 닻이 산호초를 긁고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수중 조사과정에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산호초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팀은 지금까지 케왈로 베이즌 지역 산호초는 70여 개에서 최대 2백여 개까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호초 훼손 규모와 비교해 이번 케왈로 베이즌 산호초 훼손의 정도는 비교적 경미하다면서 하지만 이 산호초가 복구되는 데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케왈로 베이즌의 경우 해양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라면서 최근 이 지역에서의 수중 다이빙이 인기를 끌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당국 역시 산호초는 주법상 보호해야만 한다면서 산호초를 훼손하는 행위는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과 다이버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