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 만의 특별한 한인 이민역사가 조명을 받으면서 하와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하와이 한인 동포들도 우리 이민역사를 제대로 알고, 알리자는 취지로 일일 역사탐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일일 역사탐방 현장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한인 최초 공식이민이 시작된 하와이는 세계 어느 지역과는 다르게 독립운동의 역사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의 역사가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초기 이민 1세대는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그들의 후손 2세대들은 부모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미군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이렇게 세대를 걸쳐 대한민국의 독립과 호국이 하나의 끈으로 연결된 하와이가 최근 많은 조명을 받으면서 하와이를 찾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하와이 한인 동포사회도 우리의 이민역사를 바로 알고, 이를 알리자는 취지로 일일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가 오아후 전역을 돌며 일일 역사탐방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토요일 한미동맹재단 하와이와 건국 대통령 이승만 재단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하와이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일일 역사탐방에 나섰습니다. 더욱이 지난 토요일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9주기를 맞아 탐방에 앞서 릴리하 한인기독교회를 찾아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 김동균 회장 / 건국 대통령 이승만 재단

추모식 마친 탐방단은 최초 한인 이민자들이 첫발을 내디딘 호놀룰루 항 7번 선창을 시작으로 한인 최초의 남녀공학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국어교육과 영어교육 담당했던 한인기숙학원, 한인 최초의 독립운동단체가 자리 잡고 있던 합성협회,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등 다운타운 일대 독립운동 사적지를 돌아봤습니다. 오후에는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와 궤를 같이하면서 단일 단체 단일 교회로는 최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하와이 그리스도교회를 찾아 하와이 이민연구소 이덕희 소장의 특강을 이어갔습니다. 한미동맹재단과 건국 대통령 이승만 재단은 앞으로도 이같은 역사탐방을 하와이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전개해 우리들의 역사를 바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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