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이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찰은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적절한 행위였다고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은 차량 절도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차 안에 앉아있던 용의자를 바닥에 눕힌 채 때리고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행위를 행사했으며, 이같은 장면은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에 의해 영상으로 담겼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6일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고, 이후 논란이 돼 왔습니다. 경찰 국장은 소셜 미디어가 공개된 다음 날 경찰 위원회에 나와 용의자가 진압 과정에서 반항했기 때문에 경찰이 어쩔 수 없이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법 집행 경관의 편을 들었습니다. 이 용의자를 체포한 경관은 마누엘 쿠아일라니로 용의자를 체포할 당시 범죄 감소 전담반 (Crime Reduction Units)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범죄 감소 전담반을 오아후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된 이후 이들의 운영을 잠정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범죄 감소 전담반은 사복경찰로 일하고 있으며, 각종 강력 범죄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경찰이 범죄자를 쫓는 과정에서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수사하도록 하고 대부분의 강력 범죄 용의자들이 이들에 의해서 체포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특수 전담반들처럼 이 범죄 감소 전담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특수한 자격요건이 필요 없어서 경찰이 이에 대한 자격요건도 만들어야만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개인이나 한 개의 경찰 내 전담반을 대상으로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경찰 내 전체적인 모습과 각 전담반의 역할에 중점을 맞춰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논란이 된 경찰관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었습니다. 한편 범죄 감소 전담반에서 일하던 경찰관들은 운영이 잠정 중단돼 현재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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