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예비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관리 위원회가 유권자들이 우편 대신 직접 투표용지를 넣을 수 있도록 오아후 전역에 투표함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어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기를 호소했습니다. 글렌 타카하시 호놀룰루 선거 관리 위원장은 지난주까지 오아후에서 유권자 47만 명에게 선거 용지가 우편으로 배달되었음을 밝히고, 유권자들은 이 선거 용지를 우편으로 다시 보내거나 직접 투표함에 넣는 것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투표함은 호놀룰루 할레를 비롯한 오아후와 하와이주 전역에 마련돼 있습니다. 타카하시 선거관리 위원장은 오아후의 유권자 5만 천여 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타카하시 위원장은 예비 선거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참여한 것은 27만 7천여 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것이라며, 최근 들어 이같은 수치가 급감해 평균 15만 명 정도만이 예비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유권자가 예비 선거에 참여해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투표함 이용은 예비 선거 마지막 날인 오는 8월 10일 토요일 오후 7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예비 선거와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호놀룰루 시장 선거의 경우, 현직인 블랑지아디 시장은 6월 30일 현재 220만 달러의 선거기금을 모금한 상태로 이는 지난 4년 동안 모금한 것입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그동안 170만 달러를 선거 홍보 등에 사용한 것으로, 50만 달러는 지난 선거 때 받은 융자를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상대 후보들의 경우, 선거기금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업자이자 오랫동안 시청에서 활동가로 일해온 춘 제임스의 경우, 3백 달러 이하의 선거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금 만 달러를 선거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다른 후보들의 경우, 선거 자금이 전혀 없어 신고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