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남성이 워싱턴주에서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조류를 고의로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하와이 주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이알라에 이키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은 지난 주 토요일 오후, 렌트한 지프 차량을 타고 워싱턴 주에 있는 크립샌 해변가에서 20여마리의 보호 대상 갈매기들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애완견과 산책하던 주민 2명도 차로 칠뻔했던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 주정부의 야생 동물 감찰국은 이 남성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목격자들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현재 중형으로 다스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이 공개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이 남성이 이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본토에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원주민 연합은 이 남성의 행동은 하와이 주민들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면서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주민들 역시 이같은 일을 고의로 저질렀다는 것은 비극적이고 끔찍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워싱턴 주 정부 관계자들은 동물 학대와 보호 야생 생물 훼손 등의 혐의로 벌금형은 물론이며 수감 명령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에 대한 공식적인 기소는 빠르면 다음주 초에 있을 예정입니다.

Previous article교도소 과밀현상 대책 마련 고심
Next article아마존 하와이 물류센터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