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 지난해 발생한 마우이 산불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40억달러 이상의 피해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를 통해 마우이 산불 피해 지역이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최종적인 합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마우이 화재 피해 소송의 결과가 화재 발생 1주기인 오는 8일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102명의 사망자를 낸 마우이 화재로 그동안 피해 주민들이 하와이 주와 마우이 카운티, 그리고 전기와 가스회사 등 유틸리티 회사 등을 상대로 6백여건의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들 소송에 대한 피해 보상 금액은 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우이 피해와 관련해 그동안 보험회사에서 30억 달러 정도의 보상금을 지급했지만 피해 복구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이번 피해 보상금 40억달러로 마우이 지역의 피해 복구가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그린 주지사의 주장에 대해 소송 변호인들은 구체적인 합의 금액 등 자신들은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우이 카운티와 하와이 전기회사 히코측도 즉각적인 응답을 회피하면서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린 주지사는 7월 중순, 자신이 본토에 출장을 갔을 당시 피해 보상금 협의에 진전이 있었다는 보고를 들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화재관련 피해 소송 합의에 수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해 마우이 화재 사건 소송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