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교통사고 사망 제로를 위한 16년간의 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 정부는 각종 도로 향상 공사 등을 통해 사고가 잦은 도로와 교차로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당국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가 없도록 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7억 5천 5백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정부는 위험한 도로로 알려진 곳에 보행자가 잠시 대기할 수 있는 세이프존을 만들고, 시의 모든 건널목을 차도보다 높게 만들어 차량이 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거리 곳곳에 노란불을 설치해 운전자의 주의를 강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교통 사망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카이무키에서 갈리히 지역 사이 도심지역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한 건도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전 제로 (Vision Zero)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바 있습니다. 프로젝트 초안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1,700여 건 중 대부분이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시 당국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한 교차로에 신호등을 추가 설치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40마일에 걸친 거리를 바꾸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면서 비전 제로 프로젝트가 이미 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실제로 시 정부는 지난해 말 맥킨리 고등학교 앞 팬사콜라 스트릿 건널목을 도로보다 높게 만들어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유도했는데, 이로 인해 실제 차량이 보행자에게 양보하는 비율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아후 주민들은 이번 시 당국의 계획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시 당국은 무엇보다 대형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과 부주의라고 말하고 도로 개선사업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배려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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