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군 병력 500명이 추가로 유럽에 배치됩니다. 기존 주둔 병력을 포함해 현재 유럽에 배치된 미군은 10만 명에 달한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CNN에 따르면 오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군 병력 500명과 전투 자산의 유럽 추가 배치를 명령했다고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번에 추가 전개될 미군 자산에는 KC-135 공중급유기를 그리스에 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공중급유기 몇 대가 배치될지, 미국 어느 지역에서 파견될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엔 정비중대 등이 파견되는데, 이 중대들은 이미 독일에 배치된 제1 기갑여단 전투부대와 제3보병사단에 추가 군수 지원을 제공한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추가 배치로 인해 미군은 기존 주둔 병력은 물론 순환 병력까지 약 10만 명을 유럽에 배치하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와 제2도시 하리코프는 물론 북부의 체르니히우와 남부의 미콜라이우, 마리우폴 등 주요 도시들에 대한 포격을 늘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장거리 포격, 폭격, 로켓 공격, 포병 및 미사일 공격이 증가하는 것을 확실히 목격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격이 민간 목표물과 인프라, 주거 지역을 타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 목표물을 겨냥한 것인지, 정밀도가 떨어져 그런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하지만 그런 일은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런 공격은 더 높은 비율, 더 큰 규모로 일어나고 있고, 이는 러시아가 이번 침공을 확대하고 있다는 무모한 특성을 보여주는 더 많은 증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