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이빌레이 로드 지역에 정부가 운영하는 홈리스 집단 거주 쉼터가 계속해서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측은 주민들의 안전에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와이 주정부와 호놀룰루 시정부는 3백여 홈리스들이 거리에서 벗어나 생활할 수 있도록 이빌레이 지역에 3곳의 홈리스 거주 쉼터를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당 지역주민은 안전과 위생상의 문제를 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운타운과 차이나 타운 지역 주민회 회장은 주민들이 홈리스 거주 쉼터를 마련하는 것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이기적 이여서가 아니라 실제로 많은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홈리스 집단 거주 쉼터가 들어서면 이 지역에 홈리스 집단 거주 캠프가 곳곳에 들어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빌레이 지역주민들은 이는 매우 불공정한 정부 측의 결정이라면서 이같은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주 정부의 홈리스 코디네이터는 이빌레이 지역에는 이미 수많은 홈리스들이 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홈리스 집단 쉼터를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이들을 대상으로 24시간 경비를 증가시킬 예정이라면서 오히려 홈리스들이 이빌레이 거리에서 노숙하는 것이 줄어들고 안전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와 시 정부는 이빌레이 지역 세 곳에 홈리스 집단 거주 쉼터를 만들 예정인데, 이들 쉼터는 오아후 철도 시스템인 스카이라인이 들어서는 3년 뒤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정부 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한 주민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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