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은 일반인들보다 화학 물질 등과 접촉하는 일이 많아서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소방대원을 위한 무료 암 검진이 시행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미 전국의 소방대원들과 암과의 역학관계를 조사한 보고서에서 소방대원들의 경우 일반인들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9% 이상 높고 또한 암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14%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방대원들을 위한 무료 암 검진 행사가 어제 이스트 카폴레이 소방서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50여 가지의 조기 암 진단을 위한 피검사를 비롯해 피부과 의사가 직접 참여해 피부암 검진을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소방대원 암 검진 지원 네트워크 측은 간단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한 소방대원들도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꾸준히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방대원들의 경우, 매일 화학 물질과 독성 물질에 노출되고 있으며, 소방 보호 장비 등에도 암 발생 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면서 미리 검진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제 행사에 참여한 피부과 의사 크리스틴 캔러 박사는 자신의 동생도 소방대원으로 일하다 37살 때 암으로 사망했다면서 바쁜 생활로 소방대원들이 정기 검진 등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흑색종의 경우 미국인들이 1시간마다 한 명씩 사망하게 하는 원인이라면서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으므로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Previous article하와이 한민시민권자연맹 후원의 밤 성황
Next article검시국 새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