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호텔 노조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카우아이의 윌콕스 병원 간호사들도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최근 하와이주 전역에서 노사 분쟁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노조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 파업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천여 명의 힐튼 노조를 대표하는 로컬 5는 노사 양측이 지난 토요일에 만났지만, 임금과 직원 수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에 나선 노조원들은 파업이 지속됨에 따라 임금을 받을 수 없어 생계 걱정까지 해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천여 명의 노조원은 현실적인 생계에 고통을 겪고는 있지만 새로운 계약이 공정하고 이해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을 강행 중인 노조원들은 가장 기본적인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면서 하와이에서 한곳의 직장에서만 일을 할 수 있는 형편이 될 수 있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임금을 받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노조 측은 힐튼 호텔과 다음 협상을 하기 위해 호텔측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카우아이 최대 병원인 윌콕스 메디컬 센터 간호사 노조원들 역시 어제 오전 2시간 동안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간호사 노조 측은 지난 5월부터 새로운 임금 계약이 갱신되지 않아 계약 없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카피올라니 메디컬 센터 간호사 노조들과 마찬가지로 환자 대 간호사의 비율 조정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병원 측의 대응이 미진하고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