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폴레이 중학교에서 진행된 대선 관련 수업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편견을 갖게 하는 내용이라며 교사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카폴레이 중학교에서 수업 자료로 두 장 분량의 대선 후보을 비교하는 자료를 학생들에게 배포됐는데, 일부 학부모들은 이 내용이 매우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면서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배포된 자료에는 여섯 가지 주요 이슈가 포함돼 있는데, 범죄와 관련해 해리스는 경찰에 자금을 지원하고 트럼프는 도시에 군인을 파견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있습니다. 민주주의와 관련해서는 해리스의 경우 미국을 민주주의로 유지하려 하지만 트럼프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밖에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해리스의 경우 국경 감시 인력을 확충한다고 한 반면, 트럼프는 미국에 불법적으로 있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부모와 자녀를 분리시킨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같은 자료를 본 일부 학부모들은 매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교사들은 교육에 집중하고 정치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주 교육국은 학생들이 시민과 관련한 주제에 대해 신중하고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이번 카폴레이 중학교의 수업 내용의 경우, 뉴욕타임스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료로 학생들이 주요 이슈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수업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는 것이 아닌 학생들 간의 독립적인 사고와 토론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교사 노조 역시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시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교사들을 옹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