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 경찰국은 이번 레이벅 국장의 은퇴 발표는 갑작스러운 결정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뒷거래나 협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9월 말 하와이 경찰 노조 측은 카우아이 경찰국 내 경관들의 사기가 매우 저하된 상태로 레이국 국장의 지도력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바 있습니다. 이같은 경찰국 내 역할 논란을 비롯해 레이벅 국장은 경찰국 소속의 권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두 차례 이상 분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하지만 레이벅 국장은 어제 갑작스럽게 은퇴를 발표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카우아이 국장직을 맡게 됐다면서 그동안 많은 기회와 보상을 받았지만,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가족들과 함께 감당해야만 하는 정신적인 부담도 컸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과 나은 삶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레이벅 국장은 지난 2019년 네바다에서 카우아이로 이주해 경찰국장으로 일해왔으며, 부임 초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2021년 일본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레이벅 국장의 은퇴 발표와 관련해 정확한 은퇴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카우아이 경찰국은 현재 레이벅 국장이 플로리다에 출장 중이기 때문에 관련 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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